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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챗GPT 시대, 무엇을 어떻게 물어야 하나--- ‘질문의 힘’이 미래를 가른다
작성일자 2023-06-05

챗GPT 시대, 무엇을 어떻게 물어야 하나--- ‘질문의 힘’이 미래를 가른다


 


[특별 기고] 박상인 한국인공지능협회 전문위원



챗GPT가 등장하면서 ‘질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질문 수준에 따라 챗GPT가 내놓는 답변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어떤 이는 업무에 혁신이 일어났다 하고, 어떤 이는 거짓 정보 확산이 우려되는 미완성 기술이 등장했다고 평가한다.

   부정하기 어려운 점은 챗GPT는 질문 수준에 따라 우리에게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질문을 적절하게 구성할 경우 그 사용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는 도구라는 것이다.

특히 혁신의 실마리를 찾는 스타트업이라면 챗GPT로 시작된 생성형 AI 시대의 도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혁신성장을 위한 질문의 과정에서 챗GPT는 투자자나 평가자가 되어 줄 수 있고, 끝없는 질문을 제시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이 도전적인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뿐 아니라 올바른 전략과 도구가 필요하다.

스타트업 혁신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에는 현황분석과 문제인식, 고객과의 상호작용, 협업과 리더십 등이 있다. 혁신성장을 위한 각 요소는 생각의 씨앗이 되어 구체적이고 견고한 질문과 만나 유의미한 전략적 키워드를 싹티운다.

이를 바탕으로 정리한 스타트업 혁신성장 성공의 도구로서 챗GPT를 활용 질문 방안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먼저, 스타트업의 성공은 정확한 현황 분석과 철저한 문제 인식으로부터 시작된다. 스타트업은 시장의 빈 공간이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한다. 이 과정에서 질문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우리는 어떻게 가치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가?”, “현재 어떠한 문제가 있는가?”. “왜 이 문제가 중요한가?”등의 질문으로 현재 상황과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하게 된다.

이때 챗GPT를 객관적이고 다양한 질문을 제공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소개와 함께 현황 분석을 할 수 있는 질문지를 만들어 달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고 구체적일수록 고품질의 질문지를 만들어낸다.

다음은 스타트업뿐 아니라 많은 기업의 성공요인이라 할 수 있는 고객과의 상호작용 측면의 질문 방법이다. 고객을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도 질문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제품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다.  

챗GPT는 대화형 인공지능이라는 점에서 실제 고객에게는 할 수 없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터뷰를 가능하게 한다. 제품을 설명하고 상황을 설정해서 고객과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질문과 대답을 하는 것이다.

챗GPT가 서비스 제공자로서 질문을 하고 내가 고객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은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요소인 협업과 리더십 분야 질문 방법이 있다. 많은 경우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팀으로 시작하고, 관계를 동력삼아 성장하는데, 질문은 팀원들 간의 의사소통과 협력을 촉진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어떻게 우리 팀이 더 효율적으로 협력을 할 수 있을까?”, “각자가 가진 강점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팀원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리더는 “어떻게 팀원들을 동기부여하고 지원할 수 있을까?”, “우리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팀원들의 참여와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협업이라는 측면에서 기성세대는 그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업무지시를 구체화할 때, MZ세대는 첨단기술 사용 능력의 강점을 갖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때 챗GPT가 활용될 수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스타트업은 인력난으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개발인력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어 좋은 개발 인력은 해외기업과 대기업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챗GPT의 활용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는 직군이 개발 직군이다. 개발자 커뮤니티 퍼블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챗GPT를 실제 업무 시 활용하는지 여부' 를 묻는 문항에 개발자의 46%가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개발자가 챗GPT를 업무에 사용하는 방법은 ‘개발정보, 코드 등을 검색 용도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았고, 이 외에도 코드작성(13%), 문서 작성(13%), 반복 업무(9%), 에러 및 버그 확인을 위한 코드 리뷰(7%)등이 있었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개발자의 챗GPT사용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개발자는 챗GPT의 프로그래밍 영역에서 높은 효용성을 느낀다. 특정 사이트와 동일한 HTML코드를 요청하면 프로그래밍 하고, 파이썬 코드를 알코드로 변경하는 것도 원활하게 수행하며, 일반적으로 선임에게 검토 받던 코드 리뷰를 챗GPT에게 요청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챗 GPT를 활용하고 질문의 수준을 높이고 가치를 키워 갈 때, 스타트업은 어려운 경재상황에서도 혁신 성장의 원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아울러 질문의 수준을 높이는 등 질문 과정 자체의 가치도 존재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질문을 거듭할 수록 주어진 상황에 대한 깊은 생각과 이해를 하게 되는데, 이때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통찰력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이면을 보는 힘이다.

성공한 사람은 이 통찰력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혁신을 이끌어낸다. 질문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바로 통찰력을 얻어내는 과정인 샘이다.

이 통찰력은 또다시 질문의 수준을 발전시킨다. ‘기획자의 생각 식당’이라는 책에서 김우정 작가는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3가지 훈련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결핍을 찾는 훈련이다. 결핍이 혁신을 만든다는 말도 있다. 소비자 결핍을 찾아낸 대표적 기업의 사례로 구글이 꼽힌다. 이전의 검색사이트는 포털 내의 자료를 목록으로 보여주는데 불과 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검색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큰 상태였다. 그러나 구글은 검색자료의 범위를 확대하고 자료의 중요도를 구분하여 상단에 먼저 나타나게 하면서 소비자가 그간 느꼈을 결핍을 해결했다.

두 번째는 모순을 찾는 훈련이다. 욕구가 충돌하는 현상을 뒤집으면 놀라운 통찰력이 발현된다는 점을 적용한 것으로 비비크림과 스크린골프의 예를 들 수 있다. 깨끗한 피부를 표현하고 싶지만 화장은 귀찮은 사람들에게 비비크림은 간편하게 피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세 번째는 왜곡을 찾는 훈련이다. 왜곡이란 당연히 그렇다고 믿는 사고의 편향을 말한다. 왜곡을 찾는 훈련은 왜곡의 정반대 되는 개념을 접붙이는 일이다. 에어비앤비를 예로 들 수 있다. 전통적으로 숙박예약이 호텔, 리조트라는 표준화된 공간을 제공했다면, 에어비앤비는 개인들이 자신의 집이나 공간을 숙박시설로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호텔보다 저렴하고 독특한 경험의 제공으로 왜곡을 찾아 정반대 되는 개념을 접목한 성공 사례다.

통찰력 습득 훈련으로 질문의 힘을 키우고, 챗GPT로 질문을 성공의 도구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이 처음의 각오를 다시 생각하고 현재를 정비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힘을 가지길 응원하며 인문학자 최진석 교수의 말로 글을 마치고자 한다.

“대답은 이미 있는 지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다. 대답만 하는 사람은 고유한 자신으로 존재하지 못하는 비독립적 주체이다. 질문은 궁금증과 호기심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일이다. 질문이란 고유한 내면이 드러나는 것이다. 고유한 내면을 이루는 핵심이 궁금증과 호기심이다. 궁금증과 호기심은 사적이고 고유한 영역이다. 그래서 인간은 질문할 때만 고유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한다”

출처 : 하이테크정보(http://www.hitech.co.kr) 안재석 기자 jsahn@hitech.co.kr




 


 



 


 



 
박상인 
- (사)한국인공지능협회 이사
- 아주대학교 물리학과 석사
- (주)핀텔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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